날씨가 맑은 날에는 가족과 함께 가벼운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집니다. 연천은 전곡리 유적 토층과 고대산, 열쇠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아 기분 전환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천의 주요 관광지 20곳 가운데 먼저 절반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연천 가볼만한곳 20곳
1. 전곡리 유적 토층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전곡리 토층은 고기후와 고환경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는 지질 명소입니다. 이 지역의 층서는 현무암층 위에 쌓인 하천 기원의 모래층과, 바람이나 범람에 의해 형성된 점토층 등으로 구분됩니다.
점토층의 기원에 대해 두 가지 주요 이론(풍성 퇴적과 하천 범람)이 존재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점토층에서는 건조 시에 생기는 토양쐐기(soil wedge) 구조 같은 특징적인 균열이 관찰되어 빙하기와 관련된 증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상부층에서는 일본에서 유입된 화산재(Tephra)가 확인되어, 일부 상층의 형성 시기가 수만 년 전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고고학적 가치뿐 아니라 기후 변화 연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2. 고대산
고대산(832.1m)은 연천군 신탄리역 인근에 자리한 산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잘 보존된 생태계를 자랑합니다. 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고대산'이라는 명칭은 옛 지명인 신탄(薪炭)과 연관되어 있으며, 골이 깊고 산세가 높아 붙은 이름으로 전해집니다. 지형도상에서는 높은 지대를 뜻하는 표기가 남아 있으며, 예로부터 임산자원이 풍부했던 지역입니다.
한편 이곳은 목재와 숯 생산에 적합해 예전에는 참숯으로도 유명했으며, 마을에 주막이 형성되어 '신탄막'이라는 지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1907년 의병과 일본군 간의 격전이 있었던 장소로, 선열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3. 열쇠전망대
열쇠전망대는 1998년 육군 제5사단이 북쪽 지역을 조망하고 안보 교육과 실향민의 위로를 위해 세운 전망대입니다. 전후 세대에게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안보 관광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DMZ 철책선과 전방 초소(GP)까지 한눈에 보이며, 내부 전시실에는 북한의 생활품과 군사 장비를 전시해 북한의 일상을 일부 엿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실 한편에는 철조망 형태의 소원 엽서 나무가 있어 방문객들이 소망을 적어둘 수 있습니다.


4. 연천 초성김치마을
초성리는 연천군 청산면에 위치해 있으며, 전곡읍과 인접해 연천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초성김치마을은 김치 체험, 판매, 교육, 전시를 겸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전통 김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가족 단위 체험이나 단체 방문 시 김치 담그기 체험과 관련 상품 구매가 가능하며, 전통 먹거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5. 당포성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당포성은 지형을 활용해 동쪽을 제외한 구간을 자연 지형과 연결하고, 동쪽에는 석축으로 성벽을 축조한 전형적인 고구려 계통의 산성입니다. 동측 성벽의 잔존 높이는 약 6m, 길이는 약 50m 정도이며 성의 전체 둘레는 약 450m에 이릅니다.
성에 사용된 돌은 인근에서 구하기 쉬운 현무암을 다듬어 쌓은 것이 주를 이루며, 당시의 군사적·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기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전현과 연결되는 길목에 있어 북상하는 적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위치였고, 남하를 방어하는 데도 요긴하게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조선왕가
조선왕가는 조선 황실의 후손 이근(李芹)의 고택을 원래 자리에서 이건하여 복원한 공간으로, 한국 전통의 왕실 건축 문화를 보여 주는 문화복합시설입니다. 미술관, 한의학 역사 자료실, 전통 여성 테라피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 공연장과 캠프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약 2,000평 규모의 야외 공간과 약 10,000평 규모의 주차장을 포함한 시설로서, 국내외 방문객에게 전통문화와 왕가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7. 연천 경순왕릉
경순왕은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 신라가 분열된 시대적 상황에서 고려에 귀부한 인물입니다. 왕의 계보와 치적에 관한 역사적 설명을 전시해 두어 당시의 정치적 배경과 인물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경순왕이 귀부한 이후의 행적과 그 가족의 처신, 후대의 봉작 등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일면을 보여 줍니다. 경순왕릉을 방문하면 신라 말기의 역사적 맥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8. 새둥지마을
구미리는 산으로 둘러싸여 온화한 분위기를 지닌 남향 산간마을로, 앞을 흐르는 임진강이 풍부한 어족 자원을 제공하는 청정 지역입니다. 농촌 체험과 자연 경관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지역 농업자원과 조화로운 경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계절별 농촌 체험 프로그램과 산책로를 통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9. 연천 유엔(UN)군 화장장시설
이 유적은 6·25 전쟁 당시 서부전선 전투에서 전사한 유엔군의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지어진 화장장 시설입니다. 돌과 시멘트로 쌓은 굴뚝과 화장 구덩이 등 당시에 사용된 구조물이 남아 있어 전쟁의 참상을 실감케 합니다.
연천 지역은 백마고지 전투 등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벌어진 곳으로, 이 화장장 유적은 당시의 실증적 자료로서 보존 가치가 큽니다.


10.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
군남홍수조절지는 휴전선에서 가까운 접경 지역에 위치하며, 홍수 조절 기능과 함께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갖춘 곳입니다. 이곳은 겨울철 대표 철새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이 매년 월동하는 주요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011년에 조성된 두루미테마파크는 '두루미가 들려주는 평화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조성되었으며, 평화의 북, 소원나무, 두루미 조형물 등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도 생태원과 습지 복원 시설을 통해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11. 연천세계캠핑체험존
연천세계캠핑체험존은 전곡읍 선사로 일대에 조성된 체류형 캠핑 공간으로, 한탄강 관광지 주변의 군유지를 활용해 다양한 테마의 숙박 시설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펜션과 풍차형 객실, 공룡 콘셉트 캠핑, 인디언 및 몽골 텐트 등 총 30개 동의 숙박 시설과 별빛 야영장, 카페테리아,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 방문에 적합합니다.


12. 역고드름
역고드름은 신서면 대광리의 산속 휴양지로, 넓은 초원과 숲길이 어우러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봄의 꽃길, 가을의 단풍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산책로 주변에 마련된 휴식 공간과 푸드트럭, 카페 등에서 여유를 즐기실 수 있고, 피크닉이나 캠핑, 가벼운 등산을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13. 숭의전
미산면 아미리에 위치한 숭의전은 사적 제223호로 지정된 전통문화 유적지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이곳에서는 왕의 신위를 모시는 전통 제례 공간과 함께 배전·이안청·삼문 등 건축 요소를 살펴볼 수 있고, 보호수로 지정된 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두 그루도 만날 수 있습니다.
14. 댑싸리 공원
중면 삼곶리에 자리한 댑싸리 공원은 넓은 야외 공간과 편리한 주차시설을 갖춘 무료 관람지입니다. 댑싸리(코키아)가 무성하게 자라는 계절에는 드넓은 핑크빛 또는 붉은빛 군락이 장관을 이루어 산책과 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15. 그리팅맨
군남면 옥계리에 설치된 그리팅맨은 유영호 작가의 조형 작품으로, 약 15도 각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높이 약 205m 지점에 위치해 연천 시가지와 주변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사진 스폿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조형물은 서로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되새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6. 백학 역사 박물관
백학면 두일리에 위치한 백학 역사 박물관은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소규모 박물관으로 입장료 없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2018년)에 개관해 내부가 깨끗하며, 독립운동과 6·25 전쟁 관련 유물 등 지역의 역사를 보여 주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7. 호로고루성
임진강 유역의 군사적 요충지에 세워진 호로고루성은 고구려와 신라 시대의 접경 지역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가을철에는 주변에 가을꽃과 단풍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고, 과거 전투의 흔적과 역사적 배경을 느껴볼 수 있는 유적으로 찾는 이가 많습니다.
18. 허브 빌리지
왕장면 북삼리에 있는 허브 빌리지는 넓은 정원과 유리온실을 갖춘 체험형 정원입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 4,000원입니다(입장료에 음료 교환권 포함). 산책로를 따라 허브 향을 즐기며 커피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19. 재인폭포
연천읍 고문리 산21에 위치한 재인폭포는 자연이 만든 협곡 사이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폭포 관람을 위해서는 아래쪽까지 내려가야 하므로 가벼운 운동화 착용을 권장합니다. 물소리와 주변 절경이 힐링을 선사합니다.
20. 세라비 한옥카페
군남면 군중로에 자리한 세라비 한옥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주차장이 인접해 있어 자차 방문이 편리합니다. 카페 입구에 진열된 장독대가 인상적이며, 야외 테라스 좌석에 앉아 한옥 분위기와 주변 경치를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실외 경관이 아름다워 테라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연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20곳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계절과 취향에 따라 방문지를 선택하셔서 즐거운 여행 계획 세우시길 바랍니다.